1.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줄거리
학문의 자유를 위해 탈북한 이학성, 그는 천재 수학자이다.
이학성은 자신의 신분, 그리고 모든 사연을 감추고 상위 1%의 영재들만 모인다는 동훈고등학교에서 경비를 하고 있다.
이 상위 1%의 영재들 사이에는 수학을 못하는 한지우도 속해있고, 수학을 못해 전학 갈 위기에 처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달간 기숙사 퇴소까지 당한 지우는 경비아저씨에게 찾아가 재워달라고 한다.
그리고, 경비아저씨가 수학 천재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수학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이학성은 3가지의 조건을 걸고 수학을 가르쳐주기로 한다.
1.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
2. 수학 외 질문하지 말 것.
3. 본인은 시험이나 점수에는 관심이 없다.
지우의 담임이면서 수학선생인 김근호는 고액 과외 학원을 열었고, 기말고사로 대체할 경시대회의 문제를 자신의 수강생에게 빼돌리는 등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다.
그 사실을 알게된 박보람은 비밀게시판을 통해 제보하였다.
김근호는 자신이 위기에 처하자 이학성에게 수학을 배워 점수가 오른 한지우에게 뒤집어씌우게 된다.
다행히 한지우는 이학성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이학성은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어버린다.
2. 증명하라, 옳은지 그른지
틀린 답은 많지만, 풀이 과정이 옳다.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틀린 질문에는 옳은 답을 찾을 수 없다.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들 속에는 '정답'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학성이 한지우에게 수학을 가르쳐줄 때 역시, 정답을 가르쳐주기 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시 한다.
수학을 포기하고 있던 한지우는 조금씩 수학과 친해지기 시작하고, 지우의 수학 점수 역시 점점 좋아진다.
어느새 한지우는 담임 김근호의 수업에서 담임이 말한 정답이 잘못됨을 증명하기에 이르른다.
이에 김근호는 문제에 적혀있지도 않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며 한지우를 타박하지만, 한지우는 이에 물러서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는 정답을 어필하게 되고, 화가난 김근호는 한지우를 교실 밖으로 내쫒기까지 한다.
실제로 시험을 보고 정답지를 적을 때, '과정'이 아닌 '답'만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적어낸 '답'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로 점수를 주고, 점수를 통해 등급을 정한다.
이학성의 대사처럼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다.
물론 정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바꾸어 생가해보면 정답 즉,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3. 총평
사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영화를 본 것은 몇달 전이다.
오래간만에 영화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 들어가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영화가 보였고
몇달 전에 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재밌게 보아서인지 영화의 내용이 스쳐지나갔다.
수포자였던 한지우가 수학의 재미를 알아가는 과정들과,
그 과정에서 이학성이 한지우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
한지우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학성이 본인의 신분이 탄로남에도 한지우를 돕는 장면.
결국 한지우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게 되고, 외국에서 이학성을 재회하는 장면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잔잔하게 영화를 보기에 더없이 좋은 영화였다.